전년에 비해 빨리 찾아온 겨울 덕에 움츠려들기 쉬운 요즘 거제 곳곳에 연말을 맞아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2월 7일 옥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옥포복지관 3층 다목적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12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시민과 청소년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번 공연에선 거제에서 활동하는 직장인 밴드들이 참여하여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거제 청소년 밴드들이 활기찬 공연을 하는 데에는 거제 직장인 밴드들이 음으로 양으로 도와준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때로는 직접 지도하기도 하고 때로는 공연장에서 음향을 봐주거나 공연 응원도 오면서 교류에 앞장서왔기 때문이다. 덕분에 청소년문화의집과 꾸준한 교분을 맺으며 청소년 활동에도 많은 도움을 주어왔다.

이번 공연은 직장인 밴드들의 1년을 마무리 하는 의미와 함께 그동안 함께해오고 교류해온 청소년 밴드 타 지역 밴드들과 교류의 장이 되기도 했다. 총 4팀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와 공연을 펼쳤으며 통영에서 공연을 축하해주기 위해 함께 자리를 해 더욱 뜻 깊었다.
그동안 들어왔던 청소년 밴드들의 음악과는 다른 수준의 음악을 보여주었다. 힙합이 가미 된 락 음악과 메탈 색깔이 짙은 음악 등 약간 생소하지만 파워풀하면서도 약간은 수준 높은 음악들로 겨울밤을 채워 주었다.

“거제는 타 지역보다 밴드 활동이 활성화 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그런 이면에는 직장인 밴드들과 청소년 밴드들이 꾸준히 교류하며 다양한 공연을 계속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관객들이 함께 즐기고 함께 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홍보와 저변 확대에 더 노력할 생각입니다.”라며 행사 관계자는 전했다.

다채로운 공연활동으로 거제 청소년 공연 문화를 이끌었던 옥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2008년을 마무리하는 동아리 축제와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하며 2009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을 만날 준비로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