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지난 인사파동으로 물의가 있었던 별정직6급 윤모(45) 정무비서에 대한 감사를 마치고 16일 결과를 노조에 통보했다.

인사 및 계약 관련 공무원 7명 대한 질문조사, 시청홈페이지를 통한 시민의 공개접수결과 3건, 본인에 대한 광범위한 질의답변 등을 기초로 감사를 실시했으나 확정적인 증거수집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인 인사청탁이나 개입, 계약업무에 대한 부당한 간섭, 개별 업무 집행에 대한 관여 등에 대한 증거나 진술이 없는 가운데 개연성에 기인한 소문 등만 있어 이를 근거로 인사처분을 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본인도 이러한 구체적 사례를 전부 부정하고 있고,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수용해 진퇴를 결정하는 경우 모든 잘못을 인정하는 결과로 나타나므로 인사파동 때 노조측이 주장하던 부분들을 그대로 수용하기를 거부해 향후 노조의 대응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윤종명 노조지부장은 시가 통보한 결과를 접수했음을 확인하고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향후 대책을 숙의하겠다"고 밝혔다.    

 계약 및 인사업무와 관련한 당시의 실무진들도 한사코 구체적 개입은 없었다고 부정하고 있고 특정 공사건이나 인사청탁과 관련해 특정인이 거명된바가 없으며 신고사례도 없어 조사가 불가능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노조 차원에서는 별도의 접수가 있었을 것으로 보아 노조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거제시지부는 지난달 1일 단행된 인사가 원칙없이 이뤄졌다며  인사책임자 및 윤 비서의 징계 등을 요구, 시장실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집단시위를 해 시장이  윤비서에 대해서는 감사를 실시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처리키로 노조측과 합의하자 노조가 3일만에 농성을 푼바 있어 합의내용에 따라 이날 노조에 감사결과를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