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운면 주민을 비롯한 거제시민단체가 공동대책위를 구성 6년간 투쟁해오던 원유비축기지 3차공사문제가 환경.안전성 조사 실시 합의로 일시 분쟁이 잠적됐으나 연구진들의 조사를 위한 일시공사중단 요구를 석유공사측이  묵살하자 시민들이 반발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수시로 현지를 방문, 조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최근 연구진에서 조사를 위해 1개월 동안 공사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석유공사는 이를 거절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것.

이에 일운주민들은 공동대책위와 일운면 번영회 그리고 석유공사가 공히 인정한 합의문에 ‘연구진이 연구를 필요로 공사중단을 요청할 시, 석유공사는 이에 응한다’는 합의내용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연구가 한창 진행중이고 주민총회를 거치지 않은 일운번영회에 보상금을 공탁해 완전한 해결점이 도출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수령을 강요하는 것으로 보아 주민들을 분개하게 하고 있다.

이에 공대위는 오는 29일 오후 1시 면사무소 앞에 주민들이 집결, 차량편으로 원유비축기지로 이동해 석유공사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규탄하고, 공사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것이라며 일운주민들에게 집결을 요청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