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내 일부 병·의원에서 발생하는 적출물을 수거하는 업체가 감염성
폐기물과 세탁물을 같은 차량으로 수송해 환자들이 세균 감염에 노출돼 있다.

거제시내 일부 병·의원 적출물 수거업체인 통영시 S위생은 지난 18일부터 신현읍 J， 옥포동 P 등 2개 산부인과에서 발생하는 적축물 수거를 대행하면서 이들 병원에서 나오는 세탁물을 함안군에 있는 의료기관·산업용 세탁전문업체로 알려진 H업체로 수송하는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

또 S위생은 통영시내 K메디칼， S병원， C정형외과 등 병·의원에서 발
생하는 적축물과 세탁물도 경남 80더 13XX호 2.5t 봉고프론티어 차량으로 수송하고 있다.

이 업체는 거제·통영의 거래 병원에서 적축물운반 차량으로 오전에 수
거한 세탁물을 오후 3∼4시에 통영에서 다시 1t 차량에 옮겨 실어 진주에
서 적축물을 처리한 후 함안으로 세탁물을 수송하고 전날 맡겨둔 세탁물을 받아 납품하고 있다.

현행 세탁법에 의거 허가를 받은 세탁업체의 수송 차량은 환자 등 사용자들의 개인 위생 보호를 위해 수거 및 납품용 차량을 2대로 구분해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사욕만 채우려는 S위생의 행위와 세탁비를 조금 아껴 환자들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병·의원측의 처사는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고 임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최근 거제시내 K병원측에 세탁비를 무려 수백여만원까지 싸게 해주겠다며 거래처를 터 오는 29일부터 세탁물을 납품할 계획으로 알려져 세탁물을 사용하게 될 환자들의 세균 감염이 우려된다.

 <경남신문 이회근기자 leehg@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