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전 의원이었던 윤모씨가 27일 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된 후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윤씨는 거제시 연초면 송정리 상송마을 옥포고개 부근에 '송정골'이라는 이름으로 민박집을 운영한다며 다가구 주택(허가면적 646평방미터) 허가를 받아  건축물을  지어 놓고 이곳은 자연 녹지지역이라 숙박업 허가가 되지 않는 점을 피해 다가구 주택 15세대를 건축하는 것으로 신고한 후 실제적으로는  숙박업소를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1층에는 통상 다른 러브호텔에서 시설하는 형태의 주차장을, 2-4층까지는 숙박시설을 해 놓고 숙박손님들에게 3-4만원씩의 숙박요금을 게시해 놓는  편법을 사용하면서 민박인 것 처럼 운영하다가 지난 2월 합동단속반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5층에는 별도의 구조물 약 20여평을 무단 증축 해 다른 건축물을 불법으로 시설했는가 하면 무단 용도변경으로 무허가 숙박업을 해 온  혐의다.

검찰조사에서는 물론 법원의 영장 실질 심사 과정에서도 숙박업 영업을 완강히 부인하며 민박으로 운영했다고 강변했지만 수사과정에서 압수된 숙박명부 및 요금납부 대장과 숙박요금 게시문, 시설 등이 숙박업 영업행위를 한 것이 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평소 윤씨를 잘아는 시민들은 "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많이 해 왔던 사람인데 안타깝다"고 말하고 있으나 한 수사관은 " 분명한 사실을 계속해서 부인하는 뻔뻔함은 사회 지도층 인사로서 도덕성 문제"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