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하청면 김승희 거제시의원이 '허위학력기재' 문제로 선거법을 위반 재판을 받아 오다가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돼 의원직을 상실됐다.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3일부로 김승희 의원직은 상실되었으며, 오는 10월 30일 재보궐선거를 치룬다"라고 밝혔다.

김 전의원은 지난 6.13 지방동시선거 때 선거홍보물에 '부산 영남상업고 졸업'이라고 기재하였으나, 실제 입학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나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아 불복 항소했으나 항소심에서도 원심판결이 유지돼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결국 의원직을 상실되었다.

한편, 지금까지 하청면 시의원들은 김승희 전 의원을 비롯하여 초대 의원 윤정관씨를 비롯 박중화, 옥복재 씨 등도 선거법이나 실정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해 거제시에서 시의원이 가장 수난을 많이 받아 중도하차한 기록을 가지게 됐다. 다만  보궐선거로 당선된 성상진 전의원만 유일하게 임기를 마친 사람으로 남았다.

한 하청면 주민은 "하청면에서 시의원되면 임기도 채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한심스럽다"며, "무슨 귀신에 홀린 것인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시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평소 자기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볼멘소리로  말했다.

앞으로 10월 30일 재보궐선거에 하청면민들은 어떤 인물들을 내세워야 중도하차하지 않을지 무척 난감해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금까지 하청면은 총 5명의 시의원을 배출했지만  당선되어도 중도하차하는 불명예스러운 지역으로 꼽히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