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4월6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단일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및 파견법 철폐와 최저임금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단병호 민주노동당 비례의원 후보와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김국래 민주노총 거제지역협의회 의장, 김원극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의장, 나양주 민주노동당 거제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등이 참석해 열릴 이날 기자회견은 비정규직 차별철폐에 관한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입장을 밝히게 된다.

작년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노동자 이용석씨의 분신에 이어 현대중공업 하청 노동자 박일수씨의 죽음은 모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각종 차별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죽음으로 대변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대우, 삼성 양대 조선소가 위치하고 있는 거제에서 비정규직 차별철폐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종합지원센터 건립 요청과 비정규직 노동상담 사례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거제지역은 전체노동자 6만여명 중 비정규직 사내 하청 및 조선 협력업체 노동자수가 4만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대우, 삼성 양대 조선소에는 약 2만여명의 비정규직(사내 하청) 노동자들이 있으며, 이들은 정규직에 비해 임금은 7-80% 수준이며 복지, 후생은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특히 조선 협력업체 및 중소 사업장 노동자들은 더 많은 차별에 시달리고 있어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상징적인 의미로 거제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차별철폐가 단지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임을 정부가 인식하고 전향적인 자세로 비정규직 문제에 나설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단병호 후보는 삼성 경영진, 이수호 위원장은 대우 경영진을 만나 사내 하청노동자들에 대란 투표시간 보장을 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