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시민연대가 6일 낙선대상자 208명의 명단을 발표하자 정치권은 선정기준의 객관성과 형평성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총선시민연대가 이날 발표한 낙선운동 대상자 중 거제 한나라당 김기춘후보는 공천반대자였으며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지역감정 조장발언), 도덕성 및 자질(이해관계인으로부터 편의제공), 민주헌정질서 파괴 및 반인권전력, 의정활동 및 개혁성(돈세탁방지법 무력화)
을 이유로 포함시켰다.

이에 대해 국회 법사위원장이며 노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인 한나라당 김기춘 후보측은 “지난 16대 총선을 비롯 두차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이미 지역시민들로부터 과거의 잘잘못에 대해 정치적인 검증을 받았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김 후보측은 특히 “탄핵정국의 책임이 나에게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헌법의 절차와 규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을 뿐”이라며 “유권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소중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