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증가추세에 있는 65세 이상 노령인구층의 건강생활을 위한 다각적인 건강증진 시책이 추진된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65세 이상 노령인구층은 전체 320만 인구의 9%에 해당하는 28만6000여명으로 해가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도는 이들 노령인구층의 질병없는 건강 생활과 현재 66세인 건강수명을 2010년까지 75세로 높이기로 하고 향후 10년간 농어촌 등 보건기관의 보건의료서비스 질 개선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사망원인 1위인 암발생 억제와 조기 발견을 위해 위·간암, 자궁경부·유방암 등 4대암에 대한 조기 검진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현대의학으로 그 원인과 치료방법을 개발하지 못하는 만성신부전증 등 희귀 난치성 질환자에게 의료비 지원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06년까지 200억원(건축비 145억, 장비구입 55억)을 투입해 경상대학교 병원에 3500평 규모(지하 1층, 지상 6층)의 암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올해 국비 30억원과 도비 7억원을 확보해 건립을 추진중에 있다.

또 현재 운영중인 창원 150병상, 사천 135병상의 치매요양병원 외에 올해중으로 마산, 김해, 양산시에 각각 150병상과 거창군에 50병상 등 총 500병상의 치매요양병원을 확충한다.

도는 또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농어촌 등 보건기관의 보건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후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신·개축과 장비 보강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올해 보건복지부에 42억원의 예산을 요청해 놓고 있다.

한편 도는 7일 제32회 보건의 날을 맞아 도청 도민홀에서 보건의료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고 경남한의사회 김익성씨 등 20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한국음식업 경남도지회 문철재씨 등 33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는 등 도민 보건향상에 공이 많은 민간인과 공무원 등 총 53명을 표창하고 노고를 위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