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과 학부모∙시민사회노동단체가 일선 학교장 앞으로 내용증명을 보내 자녀들에 관한 자료를 탑재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교조 거제지회(중등지회장 이종우)는 “교육부가 NEIS에 대한 최종방침을 결정하고 시·도교육감이 강행하려고 있다”며, “거제 시민노동단체들을 총망라해 네이즈 반대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거제학부모∙시민노동단체는 “전교조의 방침을 수용하고 즉각적인 동행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네이즈와 관련한 내용증명 보내기 운동은 거제시민연대회의, 민주노총거제지역협의회, 민주노동당 거제시지구당 등도 동참할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주노총 산하 각 단위노조, 민주노총 참관단체인 삼성노동자협의회도 함께 동참할 것으로 보여 지역내에서 네이즈 반대운동이 거세게 일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학부모들이 학교장 앞으로 보낸 내용증명에서는 “최근 교육부는 NEIS 운영 여부를 학교 단위에서 결정하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문제해결을 학교 단위로 떠넘긴 무책임한 처사라 생각됩니다만, 한편 현행법상 생활기록부와 건강기록부의 책임자가 학교장으로 되어 있고 사실상 NEIS 운영에 따른 정보 집적의 1차 책임이 단위 학교에 있기 때문에 사실상 NEIS 운영 여부를 학교장께서 결정하시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려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학부모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학부모로서 본인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우리 아이들의 인권을 소중히 보호하는 차원에서 학교장께서 귀교에서 NEIS가 운영되지 않도록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호소”하며, “그러나 그럼에도 귀교에서 NEIS를 운영한다면 적어도 ‘내의 정보’ 만큼은 절대로 NEIS에 탑재하지 않도록 하여 주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3일 전교조 거제지회는 고현 중곡공원에서 거제시민을 대상으로 거리홍보전을 펼쳤고, 지속적으로 각 학교마다 '네이즈 공동수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