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증서로 계약을 하려면 우선 계약을 맺으려는 당사자가 공증인을 찾아 계약의 취지를 우선 설명하고 공증인이 그것을 자료로 하여 계약서를 만들고, 당사자에게 읽어주고 나서 도장을찍게 하고 공증인도 이에 서명날인하여 [원본]을 공증인사무소에 보관하고 이를 복사한 정본 또는 등본을 당사자에게 교부하도록 되어 있다.

  이 증서를 작성하는데 있어 공증인은 당사자 본인이 정말로 출두하였는가(물론 대리인일지라도 상관없지만 그런 경우에는 당사자 본인이 작성한 위임장을 가지고 대리인 본인이 출두하였는가의 여부)를 인감증명을 제출시키는 등 대조확인 한다.

  다음에 공증인은 계약안의 내용을 심사하고 법률상 문제가 되는점을  지적하고 이를 수정할 수도 있으므로 법률상 무효화될 가능성이 있는 계약의 체결은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점 이외에도 공정증서에 의한 계약의 최대의 특색은 그것이 돈을 지불할 것을 내용으로 한 계약일 때 계약 가운데 채무자(돈을 지불하는 측)가 "만약에 약속대로 돈을 지불하지 않을 때는 자기 재산이 즉시 강제집행을 당해도 이의가 없다"는 취지의 약속(강제집행인낙조항)을 삽입하고 있다면 문제가 생길 경우 채권자(돈을 받는 측)는 재판을 하지 않아도 채무자의 재산을 강제집행할 수 있다.

  재판을 하게 되면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와  비용, 시간, 노력등이 소요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것은 채권자의 재산을 강제집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강제집행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예를 들면 집이나 토지를 빌려주고 약속대로 돈을 지급하지 않으니까 강제집행으로 명도를 시킨다는 공정증서의 계약은 할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