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지역 학부모·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거제지역 고교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3일 경남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하고 2005년 3월 개교하기로 약속한 인문계 고교 설립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고대위 소속 40여 명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고영진 교육감 면담을 요청하며“거제기성고 2005년 3월 개교 약속을 이행하라”고 항의했다.

이들은 “거제지역 인문고 부족으로 학부모들이 자녀를 외지로 유학 보내야 하는 등 교육비 부담과 불편을 겪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2006년에라도 개교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오는 1회 추경에서 학교 신설 예산을 확보하라”고 요구했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부지 매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고교 설립이 지연되고 있다”며 “기존 거제지역 학교 학급 증설 등을 통해 중학교 졸업생 수용에는 지장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으며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부지 매입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민일보 김범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