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080제17대 총선에서 <박빙의 경합>을 벌릴것이라던 거제시선거구 출구조사결과와 여론조사에 따른 보도가 의외로 큰 격차의 투표결과로 나타나자 시민들이 출구조사의 신뢰도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제17대 총선 개표결과 한나라당 김기춘후보가  열린우리당의 장상훈 후보를 7,727표라는 큰 차이로 압승하고 민노당의 나양주후보와 장상훈후보와도 9,557표라는 큰표차의 2,3위가 정해지자 <박빙경합>의 의미가 무색해 졌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이미 사퇴한 김현철씨에게 표를 던져 무효처리된 표들이 상당 수가 있는가 하면 예년처럼 작난기 석힌 전후보에게 골고루한표씩 찍어주어 무효처리되는 표 등 무효표가 많아 이번 선거에 대한 또다른 의미를 부여케 했다.

15일 저녁 6시 30분 부터 개표의식을 가진 후 6시 45분 김태갑거제시선관위원장의 개표 선언에 따라 부재자투표함부터 개함하기 시작해 일반투표함이 속속도착하는대로 개표가 시작됐다. 연초면 제1투표소와 신현제15투표소,옥포1동2투표소, 둔덕4투표소가 동시에 첫개함을 시작하자마자 김기춘후보 2193표, 장상훈후보 1,772표, 황영석후보 27표, 나양주후보 1,176표로 나타나 처음부터 앞서기 시작한 김기춘 후보의 표는 투표함을 개함할 때 마다 고현 일부와 옥포2동,능포, 마전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계속 선두를 달렸다. 

오후 8시 40분을 전후해 5천 여부를 김후보가 장후보를 리드하는 가운데 나머지 10개 투표함이 남았으나 전후사정으로 보아 장후보가 역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9시 20분경 지역구 투표함 개함이 끝났으나 부재자투표함 집계가 늦어져 최종 집계를 하는 가운데 투표종사자들은 순번으로 간식을 들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비례대표에 대한 개함이 시작됐다.

비례대표선거에도 역시 한나라당이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진행돼 총 선거인수 129,772명(부재자 2,793명 포함) 투표인수 81,567명(부재자 2,444명)이 참여해 한나라당이 30,264표, 민주당이 1,054표, 열린우리당이 25,228표, 자민련 482표, 국민통합21이 371표, 희망2080당이 88표,공화당 60표, 구국총연합 21표, 기독당 837표,노인권익당108표, 녹색당 331표, 민노당 21,033표, 인화당 110표,사회당 292표, 무효표 1,288표 기권 48,205표로 결론이 났다.

새벽 2시경 선관위원장의 최종 결과 발표와 함께 개표종결을 선언하고 당선자 김기춘 후보에게 당선을 교부해 제17대 총선의 경쟁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