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 식수난을 겪어 오던 한산도를 비롯한 서좌도, 비산도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해저송수관 공사가 연내에 착공된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만성 식수난을 겪어 온 한산도를 비롯한 인근 도서지방에 해저 송수관을 이용해 광역상수도를 공급키로 했다”며 “9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내년 5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102억원이 투입되며 남강댐 광역상수도가 지나가는 거제대교에서 거제시 둔덕면 어구리를 거쳐 한산도까지 1.7km의 해저관로를 포함해 15.7km의 관로를 매설하 배수지외 가입장이 각 2개소 설치된다.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는 거제대교를 통해 거제까지 연결된 남강댐 광역상수도 송수관로를 59억원을 들여 거제시 둔덕면 어구리까지 8.5㎞를 연장하고 도와 시도 43억원으로 거제 둔덕~한산도 해저관로 1.7㎞ 등 관로7.2㎞를 부설하게 된다.

이 사업이 끝나면 한산도 본섬과 서좌도, 비산도의 730세대 주민 2100여명이 안정적으로 생활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거제시 둔덕면 1200세대 3300명의 주민들도 광역상수도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 동안 섬주민들은 간이상수도와 운반급수에 의존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태풍 ‘매미’로 상수도 시설이 파손돼 큰 불편을 겪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