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환경운동연합(의장 김상출)은 지난 21일 오비리 중앙하수종말처리장과 거제면하수종말처리장을 현장확인 결과 하수유입량이 당초 설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두곳의 하수처리장이 준공 후 정상가동 여부와  최종방류수질, 유입수질과 유입량 등에 대해 현지 조사하는 한편 최종방류수를 채수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확인조사에서 문제점으로 들어난 것은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오는 하수의 유입량이 중앙과 거제 두 곳 모두 당초 설계보다 1/3에 못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하수처리장의 경우 설계량이 1만5000t/일 인데 유입량은 5000t/일 정도이고 거제하수종말처리장은 설계량 2000t/일 인데 유입량은 700t/일 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유입량이 설계치의 3분의 1 수준으로 적은 이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또 유입되는 하수의 농도(BOD, COD기준)가 적정농도 보다 현저히 낮다고 주장했다.

생물학적 하수처리의 경우 미생물의 활성화를 위한 적정유입농도가 필요한데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처리장의 정상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 하수처리의 생물학적 처리방식은 미생물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먹어 없애는 방법으로 오염물질을 먹어 없앨 미생물의 숫자가 충분히 많아야 하는데 부족하다는 것이다.

미생물의 숫자가 많아지려면 생존조건 즉, 먹이가 충분해야 하는데 하수처리장의 먹이양은 유입되는 하수의 오염물질 농도에 따라 달라지며 유입농도가 당초 설계치에 비해 절반도 안 되니 미생물의 먹이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따라서 미생물은 증식을 할 수 없어져 처리효율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유입량이 설계치에 훨씬 못 미치는 이유는 하수차집관로의 문제점일 가능성이 많다며 오수발생량 1만5000t/일 중 유입량 5000t/일을 제외한 나머지 1만t/일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고 채수한 방류수의 수질검사 결과에 따라 공식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윤미숙의 환경이야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