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능포동민의 숙원이었던 능포동 청사가 접근성이 편리한 능포파출소 앞의 고갯마루에 터를 잡고 능포동 주민자치위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사고기원 고사제를 겸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능포동의 현재 청사는 노후되고 협소할 뿐만 아니라 재래시장과 연접해 각종 소음으로 인한 근무환경이 열악하며 차량접근이 불편하고 2대에 불과한 부족한 주차능력 등 여러가지 불편함으로 이전 필요성이 이미 96년도에 제기됐다.

이에 거제시는 청사신축을 위한 현 신축부지 매입을 지난 97년도에 완료하고 건축비중 지방채 2억원을 승인받아 신축코자 했으나 IMF 경제위기로 잠정 유보됐으며, 이후 끊임없이 계속되는 주민들의 신축건의에 의해 2003년에 마침내 신축을 위한 예산이 마련됐다.

이날 착공한 능포동 신축청사는 거제시 능포동 401-4번지외 40여필지 4107㎡(1305평)의 부지위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된 연면적 1670㎡(505.3평) 현대식 건축물로 19억6300만원의 공사비가 소요될 예정으로 한려건축사사무소(대표 허승부)가 설계, 김해소재 한빛종합건설(대표 정해식)이 오는 12월에 준공할 예정으로 시공하고 있다.

한편 능포동은 3월말 현재 3816가구 1만1739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오랜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지역으로 거제시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경남일보 김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