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고성 어민 1,500여명이 몹씨 화가 났다.

 안정국가공단에 둥지를 튼 한국가스공사가 어민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자기들의 이익을 위한 공장 건립을 강행하자 거제지역 어민 200여명을 포함한 이 지역의 어민 1,500여명이 오는 28일과 29일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소재 한국가스공사 안정기지 정문에서 집단시위를 할  예정이다.

이렇게 어민들이 반발 이유는 한국가스공사가 97년 국가공단건설 기본계획수립시 부대사업으로 냉열을 이용한 저온냉장공장을 건립키로 해 어민들과 합의를 해 놓고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종목을 변경 폐타이어분쇄공장을 건립추진해 지난해 12월 30일 통영시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아 건축물을 시공하기 시작했다.

이에 어민들은 어업피해약정서 제15조 및 제17조를 위반한 사항이라며 지난 3월 3일과 3월 24일 두차례에 걸쳐 사업철회를 요청했으나 가스공사측은 어민들의 항의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제시어민대책위원회 양석식위원장은 " 한국가스공사가 2002년 8월 안정국가공단개발과 관련 LNG공단측과 어민들간에 체결한 약정 내용을 위반했다"며 " 이에 대한 보상과 재발 방지를 위해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