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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대조선소, 지역사랑상품권 구매 '전국 으뜸' | |||||||||||||||
| 지난해 70억원 어치 구입..전체 판매액 84% 차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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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0억원 어치 구입..전체 판매액 84% 차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세계굴지의 대형 조선소가 있는 경남 거제시의 전통시장 상품권 판매액이 전국에서 단연 으뜸이다. 15일 경남도와 거제시 등에 따르면 거제시가 발행하는 전통시장 상품권인 `거제사랑상품권'은 2006년 1월 처음 발행된 이후 올 상반기까지 모두 227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이 금액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전통시장 상품권 판매액 중 최고 수준이라고 거제시 측은 설명했다. 연도별로는 2006년 57억원, 2007년 55억원, 지난해 83억원 등 3년간 연 평균 65억원이다. 올들어 지난 6월까지는 32억여원 어치가 판매됐다.
올 상반기 현재 경남의 시ㆍ군별 판매금액을 보면 1999년 7월부터 국내 최초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발행한 진해중앙시장은 77억여 원, 2005년 6월부터 발행된 창원사랑상품권은 37억여 원, 같은 해 8월부터 발행한 마산사랑상품권은 31억여 원 어치가 각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거제시의 판매금액이 두드러지게 많은 것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설과 추석 등 명절 때 근로자의 선물로 상품권을 다량 구입하기 때문이다. 두 조선소가 평상시에 각종 포상금과 직원 생일 선물 등으로 상품권을 지급하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기업의 지역사회 기여 등을 두고 벌이는 두 조선소의 `보이지 않는 경쟁'도 상품권 판촉에 적잖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경우 설과 추석 등 명절 선물을 중심으로 두 조선소가 구입한 상품권이 무려 70억원으로 전체 판매액(83억원)의 84.3%에 달했다고 거제시 담당 공무원은 말했다. 나머지 13억원(15.7%)은 일반 시민들이 구입했다. 따라서 거제시는 이번 추석 대목에도 잔뜩 기대를 하고 있다. 이 같은 판매 호조로 전통시장 상품권이 어느 도시보다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다. 재래시장 점포와 일반상가 점포 등을 합쳐 무려 900여 곳에서 상품권이 유통돼 3년여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미 정착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이 거제시의 자체 평가다. 시 관계자는 "상품권 판매가 두 조선소에 너무 의존하는 등의 문제점이 없지 않다"면서 "앞으로 민간 부분의 판매에 주력해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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