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거제시는 하청면 덕곡리 폐광산 인근에 쌓아둔 광석부산물 더미를 파헤친 채석업체인 D개발에 대해 토양오염개선 사업을 내달까지 완료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27일 거제시에 따르면 D개발 측이 이달초 자체 안정화가 진행중인 광석부산물 더미를 파헤치는 바람에 2차오염이 우려돼 당초 11월초까지 완료토록 돼 있는 토양오염 개선사업을 내달까지 끝내도록 지시했다는 것.

시가 토양오염개선 사업을 앞당긴 것은 구리와 금 등 광석을 추출하고 남은 폐광석 더미를 파헤쳐진 상태로 방치할 경우 여름철 폭우로 납,카드뮴 등 각종 중금속에 오염된 토사가 바다에 유입돼 연안오염을 가중시킬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채석업체인 D개발은 내달까지 광석부산물 더미 주변에 가로 120m,세로 80m,높이 3m 규모의 옹벽을 쌓고 침출수를 정화할 수 있는 자연정화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한편 시는 폐광산 주변을 토양오염 대책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거제환경운동연합 측의 요구에 대해 '토양환경보전법상 초과검출된 중금속이 없고,갯벌의 경우 지목이 명시돼 있지 않아 어려움이 뒤따른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장영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