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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곡서원 복원사업 토지 추가보상요구로 '난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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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유일의 서원인 반곡서원(盤谷書院) 복원사업이 편입토지 보상 문제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거제면 동상리 346번지에 세워진 반곡서원은 조선시대 우암 송시열 선생이 거제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지방유림에 의해 지어졌으나 1868년 대원군의 서원폐지령에 따라 철폐됐다. 지난 1974년 다시 건축이 이뤄졌으나 콘크리트 기둥과 시멘트 기와를 사용하는 등 전통서원 건축양식대로 복원되지 못했다. 여기에다 세월이 흐르며 훼손이 심해지자 거제지역 유림들이 줄기차게 복원을 요구해왔고 거제시는 이에 따라 사업비 23억원(국비 10억·시비 13억)을 들여 올해부터 복원에 나섰다. 윤영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특별교부세 5억원도 추가로 확보했다. 시는 올해까지 토지보상을 마무리하고 실시설계와 복원사업을 병행, 2011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원 인근 부지 324㎡(약98평)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지주가 감정평가액보다 3300여만원이 높은 1억2500만원을 요구, 이에 거제시는 건물을 우선 매입하고 토지 유상 임대 또는 시유지와 부지교환 등 협의를 타진했으나 지주 거부로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주는 일괄매도 외엔 다른 방안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4일 거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유림 30여명과 대책회의를 갖고 부지 미확보시 주요시설 축소로 복원가치 훼손이 예상된다는 점과 기본계획 변경으로 사업비 추가 또는 사업지연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유림 측은 반곡서원 일부 부지 매도로 얻은 4000만원쯤의 수익을 보상비에 보태자는 의견과 함께 유림들이 그간 서원 복원을 위해 부지 증여 등 배려를 해왔다는 점에서 편입 부지에 대한 재감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편, 반곡서원은 강당, 우암사, 관리사, 화장실 등이 현존하고 있으며 복원이 마무리될 경우 우암사, 동록당, 강당, 외삼문, 내삼문, 협문, 비각 등이 새로 세워지고 주차장(10면 정도)도 마련될 계획이다. 반곡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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