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3일 오후 2시를 기해 부산과 경남 남해안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 지역에는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로 10~50mm가량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으며4일 아침까지 30~7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특보가 발효된 곳은 부산과 경남 남해안 지방을 포함해 제주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전남 남해안 지방에도 이날 오후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내리고 있는 이번 비는 중부지방의 경우 이날 밤부터, 남부지방은 4일 아침부터 점차 그칠 전망이다.

비가 그친 다음에는 4일 전국적으로 약한 황사현상이 나타나겠으며 어린이 날인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포근한 날씨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사흘째 내린 비로 3일 오후 3시 현재 제주 한라산 윗세오름에 347.5㎜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서귀포시 157mm, 성산포 94.5㎜, 제주시 26.5㎜의강수량을 기록했다.

거제와 통영, 부산지방에도 3일 아침부터 내린 비로 각각 132.5mm, 117mm, 59.5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남해안지역에는 20∼60㎜, 제주 산간지역에는60∼100 ㎜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곳에 따라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