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그 동안 농협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먼저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영농준비를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는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농협은 지난 40여 년 동안 농업인과 고락을 함께 하면서 농업과 농촌을 발전시키고 복지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제적인 각종 농업협상에 따른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로 농업·농촌기반이 계속 악화되고 있으며, 금융기관의 대형화 및 외국계 금융자본의 국내 금융산업 진출 확대 등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는 등 우리조합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경기는 장기적인 침체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농산물의 수요도 둔화되어 농가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부실채권이 증가함에 따라 조합경영에도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변화에 대응하여 조합의 경영기반을 강화하고, 사업수행 능력을 배가함으로써 조합원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는 지역 경제권, 조합원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조합의 합병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농업인 조합원 여러분들께서는 농협에게 명실상부한 지역 구심체로서의 제 역할을 요구하고 있으나, 우리농협의 현실은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대부분의 농협은 읍·면 단위로 설립되어 있기 때문에 업무구역과 조합원 수가 한정되어 있어, 조합의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확대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출자금 등 자기자본도 취약하여 개별 조합 스스로는 경쟁업체와 경쟁력을 갖출 만한 적정규모의 시설투자를 하기에 어려운 형편에 있습니다. 우리 동부농협과 남부농협의 경우 교통여건 등으로 인해 고현과 옥포 등으로의 인구의 유출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실정입니다.

또한 경영기반도 점점 취약해져 중앙회의 무이자 자금지원 등이 줄어드는 데 대한 확실한 대비책이 없습니다. 사업 활성화를 통한 이윤을 조합원 여러분께 더 많이 환원하고 나아가 농업인 실익향상에 보탬이 되어야 하나, 경영비용의 증가 등에 비해 수익창출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는 문제점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영비용을 절감하고 인건비를 줄이는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해 더 많은 이윤을 조합원 여러분께 돌려 드리고자 합니다. 이웃 일본농협은 우리나라 농협보다 규모도 훨씬 크고 경영능력도 월등하지만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하여 대대적인 합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거제시 관내 동부농협과 남부농협은 거제관내에서 처음으로 조합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조합원 여러분에게 더 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합병하기로 합의하고 2009년 11월 30일 이전에 합병을 위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농촌과 농협을 아끼고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
조합합병은 조합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각종 경비를 절감할 수 있어 조합원을 위한 사업 확대가 가능해지며 대량구매·판매를 통하여 시장교섭력을 높일 수 있으며 또한 각종 영농편익시설과 유통시설의 적재적소 배치로 조합원 이용이 훨씬 더 편리해 집니다. 그리고 중앙회에서는 합병조합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무이자자금은 물론 각종 시설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저리자금을 일반조합보다 대폭 우대지원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

조합원의 소득향상과 복지생활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우리 농협은 이제 변화된 시대의 흐름 속에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합병을 통하여 거듭 태어나야 합니다.조합의 합병은 밝은 미래를 위한 준비이며 더 나은 조합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수단입니다. 그러므로 조합원 여러분들께서는 우리농협 미래의 발전을 위하여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아무쪼록, 올해에도 풍년농사를 이루시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09년 10월   일

                       농협중앙회 거제시지부장   옥 응 석  (서명)
                       동부농업협동조합장            원 장 덕  (서명)
                       남부농업협동조합장            신 영 재  (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