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복지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7일 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해외 선박수주가 늘어나면서 관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가 5월 현재 중국, 미국 등 55개국 2천여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현지 적응을 도와주고 생활편의를 위해 복지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시는 우선 거제대학 평생학습원에 외국인을 위한 무료 한글교실을 지난달 개설, 운영에 들어간 한편 외국인 학교에 대한 시설개선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시청 현관에 55개국 국기조형물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국가간 교류확대와 유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오는 10월1일 시민의 날에 '국제교류의 날'을 함께 지정,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하는 각종 행사를 유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거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주로 선주, 바이어, 감독관 등 자국에서 여론주도층에 있는 인사들이어서 이들에 대한 지원은 곧 훌륭한 한국홍보사절을 양성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