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머물고 가는 관광지조성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한려해상국립공원내 해금강 집단시설지구 조성사업이 4년째 민자유치가 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 2000년 9월 환경부가 공원계획변경 결정고시를 함에 따라 2001년 11월부터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해금강 마을에 4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집단시설지구 조성사업에 착공,오는 2006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국·도·시비가 투입되는 집단시설지구 4만1천640㎡,진입도로 374m,탐방로 80m,오수처리장 등 기반시설 사업은 지난 3월 토목·조경공사를 완료하는 등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그러나 민자 300억원을 유치해 추진 중인 숙박·상업시설은 현행 자연공원법상 국립공원 내에서는 '건축물에 대한 숙박시설 용도(여관) 및 건축층수(3층)를 제한한다'는 규정 때문에 투자자를 찾지 못해 4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있다.

시는 이에 따라 숙박시설 용도를 여관에서 호텔로,건축층수를 3층에서 4층 이상으로 완화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공원계획변경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부산일보 장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