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거제시가 천혜의 자연을 무단개발로부터 보존하고 친환경적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출범한 제2기 늘푸른거제21 시민위원회가 7일 신현읍사무소에서 첫 정례회를 갖고 임원진 선출과 함께 금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시민위원회는 이헌 위원장(거제대학 교수)으로부터 2004년도 사업계획 및 운영계획에 대한 설명에 이어 금년도 역점사업으로 ‘바다의 날 기념사업’을 채택하여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워크샵을 추진하고 해양폐기물 수거, 아젠다 기념행사, 시민의식 홍보, 환경관련 웅변대회, 주부실천단 실천사업, 설문조사 및 각종 세미나 개최 등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민간차원에서의 다각적이고도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실천함으로써 범지구적 시민운동 위원회로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회의에 앞서 진행된 제2기 임원선출에서는 특별분과위원장에 이행규(대우조선해양), 부위원장에 박동철(거제경실련 대표), 정책분과위원장에 김상출(거제환경운동연합 의장), 실천분과위원장에 옥은숙(참교육학부모회 회장), 감사에는 윤병진(자연보호협의회 회장), 황정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씨가 선임됐다.

  2002년 1월에 결성된 늘푸른거제21 시민위원회는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거제건설”을 기본목표로 살기좋은 거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한편, 거제시는 신거제대교 개통이후 칠천.가조 연륙교 가설, 사곡-거제간 도로 4차선 확장,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 등 내부 교통망 확충 뿐만 아니라, 거-가대교와 통영-대전간 고속도로 거제연장 등 주변 교통망의 획기적인 변화로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난개발 방지와 균형있는 친환경적 개발에 대한 늘푸른거제21 시민위원회의 활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