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아파트 부설 어린이 놀이터 대부분이 관리소홀로 어린이 안전에 크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거제YMCA가 거제시 장평, 고현, 옥포지역 아파트 부설 어린이 놀이터 안전도조사를 벌인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평징역 10개아파트중 제니스타운 아파트와 광우아파트내 놀이터 2곳을 제외하고 8곳 모두 시설물 등의 수리와 페인트 등 도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이들 장평지역 아파트의 주변여건은 광우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돌멩이와 잡초의 관리가 요구되고 휴지통은 신주공아파트 부설 놀이터에만 설치돼 있으며 개수대는 제니스아파트와 대한2차아파트에만 설치돼 있으나 이마저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현지역아파트의 경우, 15개의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놀이터 시설물에 녹이 설거나 나무가 부식된 곳은 곳, 페인트 상태는 덕산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도색을 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실은 6곳에 설치돼 있었으나 1곳은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며 수리를 요하는 곳도 6곳으로 지적됐다.

특히 옥포지역의 경우에는 40개소의 아파트 주변을 대상으로 놀이터 안전도를 조사한 결과 18곳이나 그네와 시소, 미끄럼틀 및 의자의 수리를 필요로 했고 이 지역 아파트 대부분이 휴지통과 개수대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거제YMCA관계자는 “놀이터는 어린이 전용공간으로 가장 관심을 갖고 관리를 해야 하는데도 어른들이 직접 사용하지 않는 공간이다 보니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다”며 관련기관과 어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경남도민일보 신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