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향교(전교 조임도)가 주최하는 2004년 기로연 행사가 20일 성년의날 기념행사에 이어 거제향교 명륜당에서 관내 70세이상 노인 및 독거노인, 유림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기로연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경로 효친사상과 전통미풍양속을 전승하고 소외된 노인들을 위로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효자 효부상 표창, 농악대의 공연에 이어 노인 장기노래자랑, 윷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졌다.
기념식에서는 90세의 노모를 극진히 봉양하고 있는 정사순(장목면 농소리 ,여,74세)씨와, 병상의 시모를 부양하는 윤말순(신현읍 문동리,여,53세)씨, 70세된 새시어머니를 친어머니와 다름없이 모시는 김진희(연초면 오비리,30세)씨가 효자, 효부상을 각각 수상했다.

 효부 효자상 표창 후 김한겸 거제시장은 축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조상을 숭배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 사상이야 말로 21세기 인류가 추구해야할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며 “어른들의 깊게 폐인 주름위의 환한 미소속에서 진한 사랑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정2품 이상의 관직을 역임한 70세 이상의 문신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주는 경로잔치로 매년 봄과 가을에 행하여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