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1중 4약 구도인듯- 옥포지역 조합원수 많으면서도 후보난립으로 약세면치 못해
모 후보, 아주동 농협주유소 부지 매입부당성 공개 폭로하기도
연설시간 30분 길다-조합원들 추위에 떨어 ' 따뜻한 봄에 선거하자 이색 제안도!'
오는 29일 실시되는 장승포농협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7명의 후보들이 제 마다 1등 조합으로의 건전한 발전과 주인인 조합원원을 우대하겠다는 소신을 밝히는 합동연설회가 24일 오후 1시부터 아주동 소재 거제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약 200여명으로 추산되는 조합원들의 관심 속에 열렸다.

한결 같이 자신에게 기회를 준다면 최고의 조합이 되도록 헌신하겠다는 취지로 열띤 연설을 쏟아냈으나 추운 실내 온도차 때문인지 현장의 분위기는 그저 냉랭하기만 했다.

김태갑거제시선관위원장의 공무로 인한 부재로 원동주 거제시선관위 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연·학연 혈연을 넘어 조합을 건전하게 발전 시킬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후보들이 다 함께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 연설회가 특정인의 비방 보다는 보다 건전한 비전을 제시하는 조합발전의 촉매제가 되기를 희망한다. 1월 29일은 조합의 축제일이 되는 선거분위가 필요하다. 지지하지 아니하는 후보의 연설이라도 끝까지 경청해 격려와 성원을 보내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거제시선관위 원동주 부위원장

이어서 후보자들 전체를 대표해 윤병찬 후보가 공명선거 실천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기호 1번인 윤병찬 후보 부터 각자에게 주어진 30분씩의 연설이 시작됐다.

▲ 윤병찬 후보

기호1번으로 추첨에 따라 제일 먼저 등단한 윤병찬후보는 "시대는 지금 변화와 다양화 속에 금융질서도 재편되고 있다. 선배조합장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조합원의 권익과 실익이 보장되는 믿음받는 조합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각오를 피력하고 "만약 자신이 조합장의 기회를 가진다면 전 조합원이 혜택을 보는 장학제도 실현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배당이 되도록 사업을 펼 것이며, 질병에 시달리는 노령 조합원들의 복지후생을 위한 사업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1일 장터를 운영할 것임을 밝혔다.

또 조합장과 대화의 창구를 상시 개설하고, 조합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진정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조합을 뚝심있게 만들어 갈 것임 호소 지지를 요청했다. 그리고 비전과 화합, 발전을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조합원이 믿을 수 있는 조합을 만들것이며 경영자로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 김광웅 후보

이어서 등단한 기호 4번 김광웅 후보는 자신은 농업과 관련있는 농업통계사무소에서 행정업무를 20년 이상 보아왔으며 몇년전 부터 사회봉사활동으로 "삶의 지혜"라는 책을 4편까지 써서 어려운 이웃을 도우는 일을 해 왔다고 말하고, 정직하고 사사로움이 없는 사람이 조합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원들에게 약속으로 대우조선 내에 조합의 지점을 설치할 것이며, 조합의 조직구조 개선을 하고, 공동작물을 생산해 대우.삼성조선에 납품토록 하는 일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직원 교육을 연중실시해 서비스 체제를 개선하고, 투명성 경영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 조합운영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 신구호 후보

다음으로 등단한 기호 6번 신구호 후보는 농업계 공직생활을 토대로 장승포조합의 감사를 역임하면서 조합 내부업무를 익혀왔다며 부지런히 실천하고 굴림하지 않고 봉사하는 조합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자신이 조합장이 되는 경우 조합운영의 3원칙으로 조합운영의 민주화로 소통의 민주화와 임원의 지역안배, 능력있는 직원의 발탁을, 투명한 경영으로 조합원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조합을 만들 것이며, 사업에 역점을 두어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주말농장운영이나 장의업 등을 운영하므로서 경비 절감 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분기별 경영성과를 게시판 등에 즉시 공개하고 편의시설 등을 증개축 할 것이라고 했다.

능포지소 확장과 주차장 건설, 마전과 능포에 입출금기 설치, 노령수당을 신설하고, 발로 뛰는 능동적인 심부름꾼이 될 것임을 약속했다.

▲ 정성도 후보

이어서 등단한 기호 5번 정성도 후보는 특히 옥포지역 조합원들을 상대로 지난 20년간 장승포 출신 최백희 조합장이 12년, 아주출신 강정주 조합장이 8년을 재임 20년 동안을 조합원이 많으면서도 후보난립으로 옥포지역에서는 조합장이 나오지 못햇던 점을 지적하며 자신을 옥포대표로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자신은 CEO로서, 시의원 의회 경력으로서 조합을 육성발전 시킬 수 있는 경험과 식견을 가졌다고 강조하고 경남 제일의 농협을 만들어 투명경영, 중장기 재정계획에 맞춰 조합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접근의 어려움으로 경쟁력이 뒤지는 옥포본점을 신축, 복합상가로 지어 고용창출과 충분한 공간 확보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아주지소 신축을 위한 부지 500여평 확보와 옥수동 지소 주변을 매입 주차장 등을 건립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며, 덕포지소도 설립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사업을 위해서는 농협중앙회의 무이자 자금이나 저금리 자금을 활용하면 가능한 일로서 조합장의 의지에 달려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주동에 땅 값이 30만원 ~40만원 할 때 부지를 확보했더라면 됐을 것을 지금은 300만원 이상을 주어야 하는 실정임을 비교했다. 조합원 자녀를 선발해 농협대학으로 진학 시키고, 임직원 교육으로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배당이익은 상품권이 아닌 현금을 지급하는 등 농협의 문턱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 주수호 후보

그 다음은 기호 2번 주수호 후보 차레로 " 자신이 감사를 맡아 있는 동안 직원들에게는 인센티브를 300%씩 주면서, 조합원들에게 배당금을 적게주는 것을 10만원씩 주도록 했으며, 직원들에게는 설·추석 성과금을 주면서 조합원들에게는 성과금을 배당치 않는 것은 모순으로 자신은 직원들의 업무 평가제를 실시해 공정한 직무를 볼 것이므로 이러한 불합리한 일들은 절대 하지 않는 조합장이 될 것이며 조합장 재수에 나선 자신을 찍어주면 재수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사업으로 시행하는 하나로 마트의 실제경영수익이 빈약하다며 물품구매 등을 실무진들이 이익창출토록 소신있게 결정해야 할 것이나 지금처럼 윗사람들이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아주주유소 부지 구입에 있어서 주변 시세가 200만원 정도에 이르는데 400만원대에 구입한 의혹 등이 있다고 폭로하고, 대의원 총회 등에서 사전 승인을 받은 후 부지구입을 하는 것이 순서나 사후 승인을 받는 방법을 취했다고 비난했다. 또 이사회 회의록 등이 엉터리로 작성되고 있으며 회의록을 녹음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업무 추진방식의 비합리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농사를 짖지않는 조합원들에게 비료 등을 배분해 비농업인인 조합원들은 친적 들에게 주고마는 등 현실성이 없으므로 자신은 공동생산, 공동판매 등을 통해 철저한 살림을 살겠다고 했다.

▲ 권순옥 후보

이어서 기호 7번 권순옥 후보는 등단해 자신은 줄 곧 능포동에서만 살아왔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시의원과 사 회봉사에 진력해 왔다고 말하고 급변하는 21세기에도 농협은 별로 변하지를 않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조합원들이 조합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시대에 맞게 누가 조합장이 되어도 고쳐야 할 것은 반드시 고쳐야 할 것임을 거듭말했다. 또 조합의 운영구조를 보면 신용사업이 80%며 경제사업은 20%에 불과하고 영업이익의 경우도 80%가 인건비로 소진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만약 자신이 조합장이 된다면 대우조선과 협력사 등의 기업자금 유치로 30% 이상을 확충시킬 것이라며, 대우조선소 내에 지소를 세워 대우조선의 인건비 등을 유치하는 협약을 체결 지역중심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전문성을 가진 조합원을 위원구성 등으로 경영에 참여시키고, 주먹구구식이 아닌 중장기 재정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합원 우대금리 적용과 하나로마트 재정비, 먹거리만은 농협이 책임지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능력있는 직원을 과감히 발탁하고 50%이상이 노령조합인 점을 감안 젊은 조합원을 수혈해 목장화 사업 등도 펴겠다고 했다.

▲ 반용태 후보

마지막으로 기호 3번 반용태 후보가 등단해 미래를 걱정하고 새 농협을 건설하기 위해 자신은 기본에 충실하는 조합장이 될 것이라고 주창했다.

직원들로 하여금 친절교양교육을 실시해 고객 만족을 도모할 것이며 자신도 근무복을 입고 명찰을 달고 일하겠다고 했다. 투명경영을 위해 올바른 길을 걸을 것이며 원로 조합원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경영자문을 받고 인건비 절감을 위해 정규직 채용보다는 일용직을 더 고용하므로서 고용창출과 원가절감을 하겠다고 했다.

조합장이 사용하는 법인카드를 없애 복지기금을 조성하는 등 진정 조합을 위하는 조합장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 연설하는 입후보자들(가나다순)

▲ 후보들이 기호 순으로 앉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