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순익 10억이상 조합 30곳
작년 결산…예금·대출금도 악조건속 ‘괄목’
전국의 수협조합들이 지난해 상호금융사업에서 10억원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일선수협은 30개 조합으로 집계됐으며, 그 중 거제수협이 지난 해 48억의 당기수익을 남겨 지역 수협 중에서는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어민신문이 지난 15일자로 보도했다.

수협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상호금융 전체 당기순이익은 역대최고의 실적을 올렸고 예수금과 대출금도

자료출처:어민신문

괄목할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의 2009년도 회원조합 상호금융사업 결산결과에 따르면 안강망수협이 1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거제, 옹진, 냉동냉장, 경인북부수협 등의 순이다.

당기순이익 10억이상 30개 조합 중 30억 이상이 5곳, 20억 이상은 12곳이다. 당기순이익 10억원이상 조합중 MOU체결 조합은 9개 조합이다. 상호금융사업을 수행하는 91개 조합중 79개 조합이 흑자를 냈다. 전체순이익은 673억원으로 전년대비 82억원이 증가했다. 역대최고 실적이다. 이 같은 당기순이익에는 중앙회에서 환원한 64억원의 상환준비금정산이자도 포함돼있다.

한편 지난해 상호금융 예금은 12조1,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260억원이나 증가했다. 이는 비과세 예금증대캠페인 전개 등 시장점유율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저원가성 예금증대캠페인, 사업자전용상품 개발 등을 통해 기존 거래고객의 이탈방지는 물론, 신규고객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친 효과가 큰 때문으로 평가된다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다.

대출금 역시 여신 증대를 통한 사업기반확보에 힘쓴 결과 전년대비 9,000억원이 순증한 8조1,29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도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이어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건전여신증대캠페인, 신상품 출시, 조합별 및 담보별 특화전략추진 등 건전여신 증대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수협상호금융의 이 같은 실적은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금융위기와 극심한 국내경기침체속에서 이루어낸 것이어서 더욱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관계자들은 이를 계기로 향후 일선수협 상호금융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