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우조선노조, 산별 전환 무산돼

산별노조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김국래)은 27일 오후 6시부터 산별노조전환 개표결과 3/2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대우노조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조합원 7천163명을 상대로 산별노조 전환 찬반투표를 실시, 이날 개표한 결과 투표자 6천44명(84.4%) 가운데 찬성 3천93표(51.2%), 반대 2천939표(48.6%), 기권 1천119명(15.6%)으로 나타났다.

대우노조관계자는 "회사측의 방해공작과 산별노조에 대한 불안 요인 등이 작용했다"며, "향후 대의원대회를 거쳐 활동방향을 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장조직인 대우조선노조민주화추진위원회(이하 노민추)는 산별노조로 가고자 현 집행부를 장악하면서 적극적으로 운동을 펼쳤다. 특히 임.단협 등 단체교섭 이후로 현장 구석구석을 돌면서 홍보 및 조합원 설득해 왔었다. 

하지만, 그 외 현장 조직인  노동조합개혁을 위한 노동자연대(노개연) 외 2개 조직은 산별노조를 반대하거나 중간적 입장을 취했다. 또 사내 현장에서 '산별노조반대'하는 괴문서 등을 뿌려 갈등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이에 회사 외곽조직인 몇몇 단체들이 '산별노조는 안된다', '실익없는 산별노조' 등으로 맞불작전을 펼쳐 산별노조 투표를 직간접적으로 '방해'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편, 노조는 "회사와 관계에 있어 적지 않은 마찰도 예상된다"며, "이전보다 강력한 노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혔다. 또한 노조는 이번 산별노조 전환 투표에서 일부 현장 조직의 '방해공작'과 회사에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는지 파악하여 강력하게 대응할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 향후 노조가 어떻게 대응방향을 내놓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속보> 대우조선노조, 산별전환 투표율 84.38%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김국래)은 26일 산별전환을 위해 전조합원 투표결과 84.38%로 전조합원 7천162명 중 6천44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대우노조 관계자는 "이전보다 올라간 수준"이며, "개표해봐야 알겠지만 쉽지 않을 듯 하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또한 노조관계자는 "산별노조 전환 투표실시하면서 사측의 방해도 어느 정도 있었다"라고 말해 작은 불씨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27일쯤 대우노조는 산별전환 개표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방침을 정할 것아라고 한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전국적으로 민주노총 금속연맹 사업장별로 산별전환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다음은 각 사업장별 노조현황이다.

 케피코노조(위원장 송태환, 5백81명), 26일 로템노조의왕(위원장 김유신, 6백24명), 로템노조창원(위원장 전갑주, 1천8백3명), 26-27일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헌구, 3만8천5백5십명), 27일 대우정밀노조(위원장 채기승, 7백87명), 대우종합기계노조(위원장 신승우, 2천4백명), 대우상용차노조(위원장 차덕현, 4백20명), 다이모스노조(위원장 조형래, 298명), 위아노조(위원장 성도영, 9백82명), 동양물산노조(위원장 전철용, 2백83명), 아남르그랑노조(위원장 김재훈, 1백96명), 30일에는 현대미포조선노조(위원장 김희섭, 3천3백14명) 이며, 개표는 27일 오후6시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금속연맹은 3조직 통합 이듬 해부터 산별전환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2001년 2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금속노조 창립을 결의했으며, 현재 금속노조는 160개의 지회와 3만5천4백80명(2003년 3월기준)이 가입되어 있다. 연맹은 하루 빨리 전 조합원이 금속노조로 가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1신 23일> 대우노조, 산별전환 투표 실시 

오는 25, 26일 양일간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김국래)은 산별노조 전환 전조합원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애초 대우노조는  "2003년 임금협상 및 단체협상을 함께 이어가려고 했지만  별도로 진행되게 되었다"며, "지금 현시기에 제일 중요한 사항이라며 전 조합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순회도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산별노조는 하나의 사업장을 조직단위로 하는 기업별 노조와는 달리 한 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모두 포함한 산업별 단일조직인데, 지난 98년 2월 병원노련이 전국단위의 산별노조인 전국보건의료노조를 결성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개 산별노조가 결성됐다.

하지만 이처럼 기업별 노조가 대거 산업별 노조로 전환되면서 노조쪽이 사용자쪽에 기업단위의 교섭이 아닌 산업별 중앙교섭을 요구하고 있으나 교섭제도가 정비되어 있지 않아 노사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98년부터 산업별 노조가 잇따라 결성되고 있으나 사용주쪽은 기존의 기업별 노조체제에 의한 교섭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5일 근무제 실시'와 함께, 정부가 산업별 차원의 노사갈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별노조 체계에 걸맞은 법제도 정비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