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IC-견내량-광리-학산-옥산-명진-용산-양정

거제-통영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기본 노선안이 확정됐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거제-통영간 고속도로건설 타당성 용역을 맡은 만영엔지니어링 측의 기본노선 최종 검토안을 보고 받고, 오는 8월까지 최종보고서를 제출토록 했다고 밝혔다.

최종 보고서에 따른 노선은 통영IC(용남면 동달리)에서 남쪽으로 더 내려가 구거제대교에서 남쪽 약 2km지점에서 견내량 해협을 교량으로 건너 사등면 광리와 둔덕면 상둔리 옥동마을을 지나 거제면 옥산리에서 명진리로, 계룡산 명진 쪽 중턱에서 터널로 신현읍 용산리를 빠져나와 양정리, 수월리, 수월 수양마을 뒷산을 타고 연초면 송정리에 이르러 덕포에서
 넘어오는 국가지원 지방도와 연결한다는 내용이다. 총길이는 29.5km이며, 총사업비는 9,400억원으로 산정했다.

주요시설물은 터널 7개소(연장길이 9.3km), 교량(고가도로) 18개소 4.6km, IC 5개소이다. 인터체인지는 통영에서 바다를 건너 거제에 들어서는 곳에 거제 IC를 , 둔덕면 옥동마을에 둔덕 IC, 거제면 옥산리와 서정리 경계지점 부근에 서거제 IC, 명진리에서 계룡산 터널을 지나 신현읍 용산리에 신현 IC, 송정리 삼봉산(해발 240m) 못미쳐 송정 IC를 설치하고 국가지원 지방도와는 직선으로 이어진다.

이 노선은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지장물 보상’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도로 기능의 효율을 높인다는 원칙을 지켜 산지로 치우쳐 있는 것이 특징이다. 휴게소는 상·하행선 모두 한 곳도 반영되지 않았다.

진입지점이 사등면과 둔덕면 접경지점으로 선택된 데에는 구 거제대교 부근의 시가지 등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지장물을 피하다보니 둔덕면 학산리 부근까지 내려갔으며, 통영 용남면 해간도에 새 대교건설의 교각이 세워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노선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2005년도에 실시설계가 이뤄져야 세세한 통과지점과 시설물 설치 위치가 확정될 예정이다.
또 고속도로 이름도 대전-거제간 고속도로로 바뀌어 약칭 ‘대거 고속도로’로 불릴 예정이다.  < 성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