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제시도 여차-홍포간 해안길을 포함한 동·남부 해안지역의 자연경관과 해양관광자원을 체험, 감상할 수 있는 '테마가 있는 해안 순례길' 을 만들자는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영거제환경연합은 녹색경남21과 함께 '걷고싶은 해안순례길 만들기' 토론회를 개최한다. 4월 28~29일까지 1박 2일간 여차~홍포간 현장답사와 시청 소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가지는 것이다. 

최근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숲길(둘레길) 등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관광과 여행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고 있다. 이를 계기로 기존의 관광산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전국의 많은 자치단체들이 올레길과 숲길 성공사례의 겉모습만 잘못 벤치마킹해 서로 경쟁하듯 유사한 걷는 길을 선보이고 있어 '걷고싶은 길'이 오히려 자연환경 훼손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유발하고 있다. 최근 거제시도 여차-홍포간 해안길을 포함한 동·남부 해안지역의 자연경관과 해양관광자원을 체험, 감상할 수 있는 '테마가 있는 해안 순례길' 을 만들자는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금번 토론회는 제주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의 사례를 듣고 지역사회를 포함한 다양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취합해서 걷고 싶은 남해안을 ‘올바른 방향’을 이끌어 가는 계기를 만들고자 열리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사)제주 올레길, (사)숲길(지리산 둘레길) 관계자들과 시민단체, 환경 및 관련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하고, 토론 주요 내용으로는 생태관광 테마루트 개발, 해역별 경관 가이드라인 제시, 보전·관리, 효율·체계성 확보, 거가대교개통 대비 접근성 도모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