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공무원노동조합 거제시지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조미래)는 거제시에 6급 공무원 승진예정자  다면평제 실시하면서  기존의 합의사항을 위반했다며 즉각 해명하라고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

이에 거제시지부는 "거제시에 요구한 다면평가제를 어떻게 진행했는지, 노조 지부장이 참여하게 되어있는데 참여를 배제시킨 이유" 등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거제지부는 지난 2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 비상대책위원 인준, ▲ 지부규정검토 및 세칙추가, ▲ 보궐선거 일정 확정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다음은 거제시지부가 거제시에 보낸 공개질의서 내용이다.

공무원 조직내에서 인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하여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가고자 우리시는 다면평가제도를 2001년 10월 18일 지침을 마련하고 동년 11월 24일 보완하여 운영하고 있다. 금번 6급승진예정자의 다면평가 실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다면평가지침 및 협의사항에 반하는 사항이 있어 공개적으로 해명을 요구하는 바이다. 첫째, 다면평가위원 선정시 당연직으로서 지부의 장이 참여하게 되어있으나 참여시키지 않은 사유는? 둘째, 평가방법에서 다면평가위원앞에서 근무평점에 의한 순위를 공개하지 않은 사유는? 셋째, 다면평가후 인사위원회 개최시 평가투표지 개봉의 공정을 위하여 지부에서 참관토록 되어있으나 참관시키지 않은 사유는? 공무원조직의 가장 큰 관심사인 인사에 대하여 공정한 제도의 틀을 만들고 투명하게 이끌고 발전시켜야할 시 집행부에서는 이러한 단순 지침이나 지부와의 협의사항조차 이행하지 않는다면 대다수 공무원에게 미래의 희망보다는 절망으로 몰고 갈 것이다. 거제시지부는 이번 다면평가에 대한 위의 사항을 다시 한번 강력히 해명을 요구하는 바이며, 명확한 해명이 없을 시는 이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거제시 집행부에 있음을 밝혀두는 바이다.                                                       2003. 6. 25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거제시지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