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당정회의 이모저모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김태호 도지사가 6·5재보선이 끝난뒤 10일 처음으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 본청 박 대표를 방문, 지난 보궐선거 때에 2차례 지원 유세를 해준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박 대표는 김 지사를 보자 “도정을 잘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고, 김 지사는 “실사구시의 행정으로 경남을 흔들어 깨우겠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이어 한나라당 소속 도내출신 국회의원들과 오찬을 겸한 첫 도 당정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 김웅렬 기획관리실장의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보고가 있자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1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국회의원들의 뜻을 받들어 몸으로 실천하는 도지사가 되어 다른 시·도와 차별화될 수 있도록 도정을 이끌어 나가겠다”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도의 각종 현안사업들은 국회의원들과 상의해 해결하겠다”면서 “도가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시켜 달라고 요구한 총 580건 7조102억원(균형발전특별회계 1조 312억, 국가시행사업 4조674억원, 국고보조사업 1조9,116억원)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의원들의 질의에서 김기춘 의원은 “통영~거제간 고속도로 건설에 대해 정부가 경제성이 낮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거가대교가 건설되면 경부고속도로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U자형’으로 연결된다”며 “도에서 정부 부처에 예산반영을 적극 요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국회 의원회관으로 열린우리당 김맹곤(김해갑) 최철국 의원(김해을),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창원을)을 만나 도 현안을 설명하고 예산 확보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권 의원은 “취임한지 불과 몇일 밖에 안돼 도정의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지만 전시위주 행정, 생색내기 행정이 아니라 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도정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권 대표는 또 “농촌을 살릴 수 있는 핵심요인은 농촌과 학교급식을 직접 연결해 농수산물을 공급하는 것으로 시범적인 모델 케이스를 만들어 널리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직 도지사와 전직 도지사와의 만남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김혁규 전 지사가 중앙당의 바쁜일정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