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일자 관보를 통해 제17대 국회의원 당선자 본인 260명(여성의원 39명 제외)과 직계비속(18세 이상 남자) 205명의 병역사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7대 국회의원의 75.8%가 병역의무를 마쳐 같은 연령대 일반인 평균보다 12.3%포인트 높은 병역의무이행률을 기록했다. 직계비속의 면제율도 13.7%로 일반인 평균 14.5%보다 낮았고 16대 국회에 비해서는 7.6%포인트 낮아졌으며 본인의 병역 이행률은 지난 16대 국회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졌다.

도내출신 의원 19명(지역구 17명, 비례대표 강기갑·김혁규 포함)중 본인이 병역을 면제받은 의원은 김양수·김재경·이방호(이상 한나라당)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 등 4명으로 면제율 20.1%, 이행률은 78.9%를 기록해 전체평균보다 약간 높았다.

또 도내출신 의원의 직계비속 중에서는 6명이 면제를 받았으며 사유는 모두 질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의원의 병역이행률이 일반 국민보다 높아진 사실은 정치인들의 병역에 관한 비리나 문제를 일반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또 정치인들이 사회지도층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방향으로 점차 바뀌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다음은 도내 17대 국회의원 본인 및 직계비속 병역면제자 명단.

△본인 강기갑(우고관절 습관성 탈구), 김양수(근시), 김재경(우슬관절 운동장애), 이방호(우안 각막혼탁) △직계비속 김성원(김기춘·수핵탈출증), 이석재(이강두·지체장애), 안익진(안홍준·고신경마비) 김우진(김용갑·급성간염), 김승진(김용갑·폐부분절제술), 김기범(김정부·신장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