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산림조합(조합장 이휘학)이 지난 5월 '거제시산립조합소식지' 창간호를 발행해 조합원들에게 배포하자 일부 조합원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산립조합의 소식지가 꼭 필요한 것인지, 필요하다면 그 인쇄물의 인쇄 의뢰를 조합장이 운영하는 인쇄소에서 해야만 하는 것인지?, 그 발주 방법은 적정했는지 등이 일부 조합원들의 궁금사항이다.

만약 이 인쇄물의 필요성을 이사회나 기타 적정한 방법으로 공론화 되어 시행된다고 했다면 꼭 조합장이 운영하는 인쇄소에서 인쇄를 해야 하는지 의문시 된다고 한 조합원이 지적했다.

이 소식지에는 조합장의 인사문을 비롯해 청렴서한문, 제113회 대의원회 개최, 2010년 조합운영 공개  등을 비롯한 조합 소식이 칼라판으로 게시됐으며, 칼라 타블로이드판 4면으로 제작된 이 소식지는 몇부가 인쇄됐는지, 인쇄비용은 얼마나 소요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한 공개가 되지 않았으며, 전반적인 내용이 창간호 이므로 공적인 내용이 많기는 하나 근본적으로는 조합장의 업무 생색내기용이라는 평가가 더 큰 형편이다.

이와 관련 이 조합의 총무과장은 "꼭 조합장이 경영하는 인쇄소에서 인쇄할 필요성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다음 번 인쇄는 공개적 발주방식에 의해 인쇄하겠다"고 답했으나 한 조합원은 "소요경비가 크고 작고를 불문하고, 근본적으로 왜 이 홍보물이 올해 들어 갑자기 필요했는지 모르지만 다른 조합들이 운영했다가도 폐지하고 하지아니하는 일을 산림조합은 구태를 되새김질 하는 것 같아 참신성 없다. 조합에 대한 운영방식의 공개념 인식에 대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조합장이 인쇄소를 운영하고 있다면 불필요한 오해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런 인쇄물은 공개 입찰하거나 타 인쇄소에서 발행하는 것이 좋았을 것인데라고 말하면서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치지 말라고 했는데..." 라며 의미있는 한마디를 한 시민은 남겼다.

이 조합장은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도 학력표시를 묘하게 해 구구한 억측을 남기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