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차 추가공사 저지 주민대책위(공동대표 손유만, 이상철, 옥영한)는 시의 버력 입찰 강행 이전에 철저한 환경조사, U2 관광기지화 등 선행요건을 지켜 달라는 공문을 지난 8일 거제시에 전달했다.

주민대책위는 공문에서 “버력반출 이전 U2 3차 추가공사 반대 공동대책위(일운번영회, 주대위 포함) 차원에서 선행돼야 할 요건 4가지를 요구하면서 U2문제가 갈등을 딛고 발전적인 차원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시가 도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주대위는 우선 공대위 합의서에 의해 선정된 조사업체를 상호 신뢰하는 차원에서 조사업체가 요구하는 사항을 남은 환경조사기간(2005년 3월) 동안 수용할 것과 교항공동묘지 문제는 마을과 합의를 먼저 할 것을 요구했다.

또 공대위의 합의서에 근거해 번영회와 합의된 내용의 세부합의서, U2 기지를 관광기지화해 완전 개방, 지역에 기부채납한다는 내용 등의 세부합의서 작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기에 버력입찰 업체 선정방법은 입찰가에 고가금액(예상이익 지역 환원금액)이 최고가 되는 업체를 선정하고 입찰참여 업체는 입찰전 예상이익금 및 고용 등 지역환원 방안을 제시하게 해 고가점수를 평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대위 관계자는 “민원 해결없이 버력 반출은 있을 수 없어 버력반출 이전에 선행돼야 할 요건들을 공문으로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버력입찰 8개 참가업체 가운데 3∼4개 업체만 진성업체고, 4∼5개 업체는 큰 뜻이 없어 3∼4개 업체가 담합, 입찰가를 조작하면 주민만 손해를 입는다”면서 “입찰방법도 전자입찰이 아닌 투찰방식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