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무 해성중학교 교사의 첫번째 수필집 ‘살며 생각하며 도우며’ 출판기념회가 오는 19일 오후 7시 애드미럴 호텔에서 열린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이병무 교사는 침술을 배워 침술가로 봉사활동을 다니더니 급기야 수필에 손을 대 그의 첫번째 수필집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신상성 교수와 신달자 교수가 참여해 이 교사의 수필집 출간 축사를 할 예정이며, 계간 ‘현대시문학’, ‘현대인’ 작가들이 모여 축하하게 된다.

그는 “교사 생활 30년에 비쳐진 세상과 개인이 그 세상을 통과하면서 느끼고 당면한 어둠과 빛을 두 손으로, 가슴으로 다독거리며 만들어 낸 작품들은 때로는 뜨겁고 때로는 냉정하며 때로는 함께 격분하게 하는 절실한 공감대를 형성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내가 평생 그리던 정토가 어디에 있는지 항상 고개를 들어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던 시절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갈 때 눈에서는 눈물이 흐른다”면서 “이 수필은 나의 삶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후대에 내가 살았던 흔적을 남기는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인 신달자 교수는 서평에서 “글은 그 사람이다라고 했다. 이병무의 글은 그래서 그 사람의 모양새를 별로 치장하지 않고 보여주는 좋은 거울이 돼 준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또 “그 거울을 통해 본 작가의 표정은 진지하고 열정적이고, 그것이 삶에 대한 자세였고 의지로 보였다”면서 “무엇보다 한 발 앞서는 생각과 행동과 자신의 통찰력을 어떤 장애물과도 적당히 타협하는 바 없이 이끌어 가는 성실성이 돋보이는 점이 이 작가의 작가 정신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남 거창이 고향인 이병무 수필가는 경희대학교 대학원과 명지대학교 체육과 강사를 지내다 스페인의 테내리페에서 3년동안 수학한 후 계간 ‘현대인’에 수필로 등단, ‘현대인’ 이사회 회장으로 임명됐다.

이병무 작가의 작품은 이미 문단에 많이 알려져 많은 호평을 받고 있으며, 거제의 자랑이 되고 있다. 이병무 작가는 현재 거제 소동에서 살고 있으며, 계속 거제에서 나머지 여생을 글과 함께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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