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통영지청 수사과(과장 안교열)는 25일 거제,통영, 고성지역 농지 및 한려해상국립공원 훼손 사범 50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위법사항이 심한 17명을 입건해 그 중 1명을 구속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창원 C토건 현장소장 황모(35)씨는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거제 옥포~덕포 도로확장 공사장에서 발생한 암반 등 토석 1만
2천여t을 인근 농지에 불법투기한 혐의(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됐다. 검찰은 또 공사현장에서 나온 건축폐자재를 거제시 장목면 율천리 농지 3천㎡에 불법투기한 혐의로 강모(56)씨와 공원구역인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일대에서 조경목적으로 포크레인을 동원,무단으로 석축을 쌓는 등 공원지역을 훼손한 문모(53·여·부산 서구)씨 등 모두 1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사안이 경미한 40여건에 대해서는 관할시군을 통해 원상복구토록 통보했다.

이번 단속 결과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 등 남해안 일대에서 농지 불법형질변경과 산림훼손행위가 아직도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치단체및 한려해상관리공단의 세심한 행정처리와 단속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