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실련,  15일 거제상공회의소에서 공청회 개최

대형할인 유통업체인 '홈픞퍼스'와 연면적 2만평 규모의 복합쇼핑몰의 거제입점이 사실상 확정돼 지역유통시장의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0일 거제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소재 (유) 송화인베스트먼트가 장평입구에 건립 예정인 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의 복합쇼핑몰 신축공사 교통환경영향평가가 지난 5월 중순 경남도를 통과했다.

또 5월말 거제시의 문화재심의도 거쳤으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건축허가만 남겨 놓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한 이상 법적하자만 없다면 건축허가가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해 홈플러스와 복합쇼핑몰의 거제진출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쇼핑몰의 건축허가는 빠르면 이달말께 나갈 것으로 보이며, 7월 착공식을 가지고 입점업체를 상대로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른 지역 중소형 유통업체와 중소상공인들의 집단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2월부터 '거제경제살리기운동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역상권 황폐화와 소상공인들의 생존권 타격"을 이유로 집단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반면 지역 소비자들은 "물가안정과 서비스"향상 등을 이유로 환영하는 여론이 높다. 

15일 오후 2시 시민동청회

장평입구에 들어설 예정인 '거제복합쇼핑몰' 및 '대형할인점 홈플러스'와 관련 시민단체들이 공청회를 마련했다.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와 거제경실련은 15일 오후 2시 거제상공회의소 강당에서 대형할인점 거제입점과 관련 찬반양론을 들어보고 바람직한 시민여론 수렴을 위해 공청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 토론자는 중소상공인들로 구성된 거제경제살리기운동협의회 최용수사무국장, 거제YWCA류재선사무총장, 거제여성단체협의회 황정순회장, 홈플러스관련 담당자 등이며 거제시 허가과에서는 대형마트입점에 따르는 법적절차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거제복합쇼핑몰 건물이용계획
지난 2월초 서울 강남구 소재 (유) 송화인베스트면트가 허가신청한 '거제복합쇼핑몰'은 장평리 59번 2필지 대지면적 2,963평에 건축면적 1,732평, 연면적 1만 8,021평, 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의 판매 및 근린생활 시설이다.

건물이용계획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하 1~4층에 입점하는데 지하 3~4층은 주차장, 지하 1층은 브랜드 의류, 식당, 식료품, 전자제품 판매시설로 활용된다.

지상층은 송화측이 직법 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1층은 약국, 은행, 식당, 귀금속, 브랜드의류점이, 2층은 의류할인점, 3~4층은 주차장, 5층은 학원, 6층은 메디칼센터, 7층은 일식, 한식, 양식 대연회장을 갖춘 고급식당가로 활용된다.

건축주이자 시행자인 송화인베스트먼트는 유통전문 기업체로 알려졌으며, 부지매입비만 약 200억원대, 건축비 약 550억원을 들여 시공한다.

홈플러스와 함께 진출하는 이 쇼핑몰은 2006년 3월 오픈 예정이다.
<거제내일신문 원종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