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거제시 옥포만에서의 첫 승리를 기념하는 제42회 옥포대첩기념제전 행사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동안 옥포대첩기념공원과 거제시 일원에서 열린다.

옥포대첩은 1592년 신무기인 조총을 앞세운 왜군들의 파죽지세에 눌려 나라가 풍전등화에 놓였을 때인 그해 5월7일 전라 좌수사였던 이순신 장군과 경상우수사 원균이 함께 옥포만에서 왜선 50여척중 26척을 격침시켜 전세를 역전시킨 임진왜란의 첫 승전이었다.

이순신 장군의 지휘아래 군관이 혼연일체가 돼 왜군을 무찔러 해전에서 첫 승리함으로써 왜군의 해상진로을 차단, 아군이 훗날 한산대첩과 명랑해전에서 큰 승리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한국해전사상 가장 위대한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이러한 옥포대첩을 기리는 기념제전 행사가 옥포대첩기념제전위원회 주최로 4개분야 20개 종목의 풍성한 행사를 마련해 3일동안 열린다.

16일 제례봉행을 시작으로 진해 해군군악대 연주회, 제5회 시민노래자랑을 비롯 ‘굴까로 가세’ 공연, 옥포대첩 승전행차 가장행렬, 연극‘옷벗는 여자’, 피아노 경연대회, 백일장대회, 사생대회 등의 문화행사도 갖는다.

또 임란사료전, 윷놀이대회, 그네뛰기, 승첩풍어제, 맨손으로 광어잡기대회 등 다채로운 민속행사도 열어 시민 및 관광객이 더불어 즐길 수 있고 체험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