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거제지역을 강타했던 제 14호 태풍 매미가 할퀴고 간 상처가 이달말쯤 95%정도 치유될 전망이다.

거제시는 태풍피해현장에 2792억8500만원을 투입하여 공공시설을 비롯한 각종 사유시설에 대한 복구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시설의 경우 총 299건에 1277억7300만원을 들여서 도로와 교량에 788억2000만원, 하천 24억5000만원, 사방임도 2억2500만원 등 286건을 이달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며 나머지 대형공사 13건은 절대공기 부족 및 토지 보상협의 지연으로 우수기 이후로 미뤘고 소규모 기타 사업에 788억2000만원과 주택, 농경지, 기타 등에 1515억 1200만원을 투입해 농번기 전에 긴급을 요하는 시설인 농경지와 농작물 복구 또는 축사 파손을 우선적으로 복구했다.

또한 수산물 증·양식, 수산생물 입식 등은 생물의 종류에 따라 입식시기를 조정했으며 지역내 파손된 주택 320동 중 와현 집단이주단지에 입주할 11동을 제외한 309동은 이달말 완공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

그외 도로공사 6건과 하천 1건, 이주단지 조성 1건, 수리시설 1건, 하수도 1건, 어항시설 3건 등은 우수기 이후에 완료할 예정인데 원인별 도로공사는 군도 15호선 수해복구공사 외 5건으로 대부분 해안변에 위치하고 있어 호안사석 쌓기와 호안옹벽설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물때 작업 등 작업조건의 애로로 공사기간의 연장이 어쩔 수 없는 상태이다.

하천공사 1건의 경우 오수천 수해복구공사로 하천 기본계획에 의한 항구복구 계획을 수립했으나 편입토지에 대한 손실보상협의가 지연되고 있으며 와현 이주단지조성공사 외 1개 사업장은 기반시설의 설치 등 손실보상협의와 병행추진 중이나 절대 공기부족으로 부득불 우수기 이후로 공사완공이 미뤄졌으며 여차항 수해복구공사 외 2건의 어항시설은 사석쌓기와 TTP거치가 준공종이지만 파고의 직접적인 영향을 감안해 최대한 공기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공사실적은 그동안 거제시가 월별 추진보고회를 실시하면서 부진사유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하면서 공사를 추진함에 따라 효과적인 대처로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는 결과로 평가되는 가운데 이달말이면 거제시의 지난해 수해복구공사 준공률은 95%의 높은 실적을 올리게 될 전망이다.

 
<경남일보 여임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