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에 참전했다 포로가 된 후 자유의사에 의한 송환시 북으로의 송환을 거부하고 자유수호를 위해 최종 대한민국을 선택, 현재 서울에 소재를 두고 애국활동을 벌이고 있는 (사)6.18자유상이자회(회장박재만,75세)가 22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회원 및 유족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18자유의날’ 51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사단법인 6.18자유상이회’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으로 참전, 거제도포로수용소에 수감됐다가  52년 4월 유엔군 포로감시단에 의한 남북한 자유선택심사에서 반공애국청년으로 분류, ‘53.6.18 공산치하 북으로 송환을 거부하고 자유를 찾아 우리나라에 남게 된 사람들이 모임이다.

‘54.1월 자유를 희망한 한.중 반공애국청년들이 대한민국과 대만으로  귀환한 날을 기려  58년 아시아반공연맹총회에서 자유의 날로 공포하고 자유 쟁취 상징일로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자유를 찾은 당사자들은 사상과 이념을 초월, 실제 북한으로 송환을 거부한 ’53.1. 18일을 중요시하며, 매년  기념행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21일 오후 거제를 찾은 200여명의 회원 및 유족들은 동부면에 소재한 관광농원에 숙소로 정하고, 대우조선을 견학하며 달라진 거제를 체험했으며, 22일 포로수용소유적공원 관람후 기념행사와 안보결의대회를 갖고 외도를 관광했다.

행사를 계획한 박재만회장은 “거제를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있는 노령의 회원들과 유족들의 여망을 모아 거제도를 직접방문, 행사를 갖게 됐다”며,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관을 보면서 제51주년 기념행사와 안보결의대회를 가진데에 무척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고령의 회원들에게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거제에서의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김한겸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관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기념식에서 참석한 김한겸 거제시장은 “ 반세기 넘도록 변함없이 한 길을 걸어온 6.18자유상이회의 발자취가 더욱 값진 평가 받기를 바란다”며, 우리 민족이 서로의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갈등을 극복하면서 평화통일을 일구어 내는 그 날까지 굳건히 전진해 나가달라“며 의미있는 거제에서의 행사를 환영했다.

한편, 사단법인 6.18자유상이회는 국가안보와 자유민주주의체제 수호, 조국평화 통일에 기여한다는 목적하에 ‘97년 사단법인 대한반공귀순상이자회로 출발, 2000년에 현명의로 바꿨다. 1개 본회와 부산등 5개 지회 나뉘어져 있으며, 회원은 365명이다. 특히 본회원 190명은 평균연령 78세로 거제도포로수용소의 산 증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