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첫 택시노조 연대파업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경남지부 거제통영지부(소장 이덕신, 거제교통노조위원장)는 30일 오후2시 거제시청 주차장에서 ‘노무현정권 개혁후퇴 규탄 및 택시 총파업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파업결의대회에 거제택시, 거제교통, 장승포택시노조원 100여명이 참석하여 일일총파업에 적극 참여하였고, 3개 사업장의 모든 택시는 멈추어 섰다.

참석자들은 ▶경제특구법 폐기▶비정규직 차별철폐▶액화천연가스(LPG) 면세유 지급 및 부과세 완전 감면▶건강보험 재정통합 반대 등을 촉구하였다. 이번 거제지역의 택시노조들의 총파업 참여는 한국노총 산하 전국택시노련의 지침에 따라 이루어진 ‘동조파업’이라고 하겠다.

이덕신 소장은 “정부가 나서서 택시 LPG 면세유를 지급하라”며, “유류대 인상에 따라 영세한 택시 사용자들은 사납금 인상을 요구하고 노동자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부 악덕 사용자들은 그나마 근로자가 부담한 연료분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노사 갈등과 대립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이라며,“정부가 즉각적으로 LPG 면세유를 지급하라”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의 총파업에 전국적으로 한국노총 산하 488개 조직 60,700명이 파업에 돌입하였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덕신 한국노총경남본부 거제통영지역지부 소장(현 전국택시산업노련 경남지부 거제교통노종조합 위원장)의 인터뷰 내용이다.

- 이번 총파업의 의미는 무엇인가?

“오늘 총파업결의대회는 한국노총과 전국택시노련의 지침에 따라 전국적으로 동시다발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거제에서 한국노총 산하 택시노조합원들이 모두 동참하여 이루어진 총파업은 처음있는 일이라 보며, 매우 뜻있다 하겠다.

- 총파업결의대회에서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택시노동조합에서 요구하는 것은, 단연 택시 LPG 면세유를 지급하라는 것이다. 정부는 세제개편에 따른 세수증가분은 장애인, 운수업계등 부담 증가 계층에 대해 최대한 지원키로 하였고 택시에 대하여는 세율인상에 따른 가격증가분 전액을 보조금으로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이를 이행치 아니하고 50%만을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정부는 미지급 보조금에 대하여는 택시요금 인상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발상이다. 그러나 이는 택시 노동현실을 무시한 대표적 사례라 아니할 수 없다. 따라서 하루빨리 택시 면세유를 지급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 총파업결의대회에서 지역에 내세우는 것은 있는가?

“최근 문제되고 있는 콜벤 차량에 대한 것이다. 이 ‘콜벤’은 화물만 운송하기로 법으로 규정해 놓고 있으나, 최근들어 일반 승객까지 탑승시키고 있어 불법영업을 자행하고 있다. 당장 거제시는 단속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또 하나는 노동회관 건립이다. 거제시는 한국노총 산하 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노동회관을 건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