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9사단 거제대대 선박 확인조 병사들이 익사직전의 민간인을 구조해 냈다.  지난 25일 21시 30분경 신재승 병장(24세)과 박종민 일병(22세)은 거제시 장승포항에 순찰을 실시하던 중 “살려주세요”라는 다급한 구조요청 소리를 듣고 달려갔다. 확인 결과 한 사람 (조모씨.여. 36세)이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며 점점 가라앉고 있었고, 옆에서는 친구인 듯한 여자 1명이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깝게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

신병장과 박일병은 구명환을 던지고 지체 없이 바다에 뛰어 들어 즉시 여자를 구명환에 태웠고 박 일병은 만일에 대비하기 위해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신병장에게 구조된 조씨는 출동한 119 구급차량으로 거제 대우병원에서 응급조치를 하고, 검사결과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승 병장은 “저희들이 신속하고 침착하게 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완벽한 해안경계태세 유지뿐만 아니라 평소 인명구조 활동이 가능하도록 훈련에 전념한 결과라며 매일같이 밤을 세워 항구를 순찰하고 배 하나하나를 빠뜨리지 않고 확인 하느라 힘이 들어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재난 구조 활동에도 앞장서 지역주민에게 신뢰받는 군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