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대기업일수록 성과급 지급한 곳 많아
국내 500대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직원들에게 올해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최근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성과급 지급 여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71개 응답기업 중 57.9%(157개사)가 연봉에 포함되지 않는 성과급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특히, 1위~30위권 대기업의 경우 조사에 참여한 11개 기업 중 1개사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성과급 지급 계획을 밝혀 상위 대기업일 수록 지급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율로 따지면 90.9%에 이르는 수치.

이어 ▲31위~100위(66.7%) ▲301위~400위(61.0%) ▲101위~200위(58.0%) ▲401위~500위(57.4%) ▲201위~300위(43.9%)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올해 스마트폰 열풍을 주도한 정보통신(75.0%)의 지급률이 가장 높았다.

소비경기가 호전되면서 사정이 괜찮았던 ▲유통(73.1%)이 뒤를 이었고 ▲제조(64.2%) ▲금융(63.9%) ▲물류운수(58.3%) ▲식음료(45.8%) ▲건설(16.1%)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이들 기업이 올해 지급한 성과급의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성과급을 이미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인 기업 중 성과급 규모를 밝힌 76개사의 분포는 월 기본급의 ▲‘100% 이상~300% 미만’ 을 지급했다는 곳이 47.4%로 가장 많았고 ▲‘100% 미만’(22.4%) ▲300% 이상~500% 미만’(22.4%)이 ▲‘500% 이상’(7.9%)이라는 답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