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거제시의회(의장 이영신)는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지난 거제시의회는 '열린 의정', '시민과 함께 하는 시의회로 거듭나는 노력을 했다'고 자평(自評)하고 있다.

지난 의회는 2002년 7월 8일부터 지금까지 회의 일수 104일, 처리 안건 70건에 달하고, 별도 대형공사 및 수해복구공사 현지 확인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반면에, 총원 15명 시의원 중 1명이 중도하자 하는 불행한 일도 있었다. 
이에 거제시의회는 상반기 평가와 하반기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해 총괄적으로 정리해 보았다. 

이제는 의회도 달라진다!?
지난 1년간 의회는 내부 혁신하려는 몸부림을 보여주었다. 짧은 시간에도 새롭게 태어나는 의회를 몇 가지로 정리해 보자.
최근 의회가 의원들이 시정질의를 통해 집행부의 일괄답변만 듣고 끝나는 형식에서, 1문 1답 식으로 변경하면서 긴장감과 성실하게 의견을 듣게 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의회는 회의장(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회의실)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하여 개방형 의회로 만들어 내었다.
이러한 의회 운영방식에 대해 의회 관계자는 "다른 지역과 달리 선진적인 의회로 가는 지름길이다"라고 말했다.

의회는 '의정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시민들로 하여금 참여를 유도하고자 애쓰고 있다. 단적인 예로, 의회는 별도 홈페이지를 제작해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회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나는 의원능력배영과 사이버의정 실현을 위해 기존의 전문위원실을 1층에서 2층 의원실 옆으로 이동시켜 의안의 심사와 토론, 의정의 정보 교환등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그 외 의회는 지방의회간 교류를 통해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정보교류 및 공동관심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현안문제, 의회 어떻게 대처하나?
최근 거제시는 각종 민원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의회 전반기에는 지역주민들의 각종 민원들로 가득 채워졌다. 예로, 연초 한내·사등 주민들이 하루가 멀다고 '도금공장 반대', '도장공장 반대'를 외치고 있다. 또 현안문제는 계룡산 송전 철탑 건설 및 변전소 이전 반대운동, 상동지구 대단위 아파트 단지 건립, 저도·지심도 관리권 반환 운동 등 산더미처럼 남아 있다.
지난 8일 거제지역 신문기자들과 거제시의원 간담회 석상에서 다수 참석자들은 '능동적인 시의원', '거제 미래를 책임지는 거제시의회'로 거듭 나기를 요구했다.
앞으로 3년 동안, 거제시의회는 시민사회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그 명제에 다수 의원들은 "변화 발전하는 의회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하반기 의회는 의원 개개인들의 활동을 통해 더욱 시민들에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의회는 안방에서 의회 활동을 청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모든 시의원들은 "행정부 거제시에 정책을 제시하고, 여러 현안문제에 대해 토론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시의회의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 볼 일이다. 거제시민들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평가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