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중앙초등학교(교장 김인호)는 12일 학교로 특별한 연극단을 초청했다.

이 날, 거제중앙초 1학년 227명을 대상으로 '지구가 아파요'라는 제목의 환경에 대한 연극이 펼쳐졌다. 극 중 배우이자 1학년 학부모인 김지아씨는 "1학년 학생들이 환경 보호에 대한 생각을 쉽게 풀어보고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극을 구성했다"며 "연극을 통해서 아이들이 즐기고, 지구를 살리기 위한 방법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씨가 몸담고 있는 연극단은 거제에서 아동극을 전문으로 하는 극단 '이야기나무'(대표 황지영)로 아동들의 시각과 정서에 맞는 아동극을 전문으로 하며 학생들에게 흥미롭게 전개해 교육적 효과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특히 지구가 아파서 소리를 내면 학생들도 한 마음이 되어 함께 "그러면 안돼요"소리치는 등 생활 속에서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람을 마치고 1학년 오서영 학생은 "엄마가 친구들이 보는 연극에 출연하니까 자랑스럽고 지구가 아파하는 행동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또 구예원 학생은 "시청각실에 갈 때 공부하러 가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재밌는 연극을 보니까 너무 신나요"라며 이번 연극에 큰 만족을 보였다.

또한 아이들은 '에어컨 사용을 줄여야겠다',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 다녀야겠다', '물건들의 재활용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며 환경을 지키고 실천하겠다'고 마음을 다졌다.

1학년 교사 신혜경은 "연극을 본 후, 한 아이가 색종이 한장을 함부로 버릴려고 할 때 주위의 아이들이 지구가 아파서 안돼라고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며 이 연극이 환경교육의 신선한 하나의 방법을 보여 준 것 같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