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곡초등학교(교장 박종성)는 환경보전은 물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폐 휴대폰을 수거 하였다. 이동통신사 가입이 중단되어 사용하지 않고 가정에 보관하고 있는 폐휴대폰(배터리, 충전기 포함)을 부모님의 동의하에 가지고 오라는 내용의 안내장을 각 가정에 배부 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폐 휴대폰의 재활용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원절약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줄뿐 아니라 수익금을 결식아동,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가정에서 잠자고 있던 휴대폰 수거에 적극적으로 나서 171대의 휴대폰이 모였다.
폐 휴대폰을 가지고 온 4학년 김주영 학생은 “집에 사용하지 않고 있는 휴대폰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가지고 오라 해서 제일 먼저 냈어요. 휴대폰을 판매한 돈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냈어요.”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 옥 례 선생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학교는 지난 13일에는 과학실에서 제30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작은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는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 조성과 공교육의 신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자 마련하였다.

“일선에서 묵묵히 사도를 실천하는 숨어있는 한 분이 계십니다.”라는 이윤섭 교사의 사회로 시작하여, 권선희 교감이 자작시 「당신이 있어 참 좋습니다」라는 제목의 시를 영상물과 함께 애절한 목소리로 읊어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면서 최상의 분위기가 되었다. 정옥례 원로 교사의 교직생활 마지막 스승의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몇 몇 교사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르게 마련한 깜짝 이벤트였기에 더욱 큰 의미로 다가왔다.

언제나 묵묵히, 한결같은 열정적인 모습으로 학생들을 가르쳐 동료 교사들의 귀감이 되어주신 정옥례 선생님을 위해 전 교사가 마음을 모아 스승의 은혜를 부르고, 케익을 먹으며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었다.

기념식 내내 후배 교사들은 감동의 눈물을 감추지 못하였으며, 정옥례 교사를 향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가득 담은 눈빛을 보였다. 이러한 후배 교사들의 한없는 사랑에 정옥례 교사는 “저는 평소 잘 울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잘 것 없는 저를 위해 이렇게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해 준 여러분의 마음이 저를 울게 만듭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사랑을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기쁨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중곡초등학교 교사들은 이 날 행사를 통해 참스승의 의미를 되새기고 존경받는 스승이 될 것을 다짐하였으며, 가슴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