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수월중학교(교장 이은식)는 아버지회(회장 고우식)가 주축이 되어 가족사랑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수월중학교 아버지 모임(수아모)은 자녀와 함께하는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버지를 주축으로 한 수월중학교 학생 및 가족 120여명이 참석해 '화를 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강사 BR뇌교육 부산울산경남교육국장 임윤희)라는 주제로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간단한 체육행사와 등반대회를 실시해 자녀교육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가족 사랑을 한 껏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앞서 수아모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학여행 등의 현장체험학습을 가기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170여만원의 장학금을 마련해 학교장에게 전달했다.

이은식 교장은 "아버지들의 자녀교육 참여를 유도해 각종 의견수렴과 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자녀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올바른 아버지 상을 정립하기 위해 올해 처음 아버지회를 결성했으며, 앞으로도 더 좋은 프로그램을 도입해서 아버지들이 자녀교육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수월중학교 학부모 김모씨는 "지금까지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별로 없었고,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수아모 모임을 통하여 자녀에게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앞으로의 행사에도 반드시 참여해 자녀와의 사랑을 더욱 돈독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수월중학교에서는 차기 프로그램으로 부모와 함께하는 밤샘독서캠프를 실시해 아버지들의 참여를 많이 유도할 계획임을 밝혔다.